최근 UAM(Urban Air Mobility), AAM(Advanced Air Mobility)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도시 인구 증가, 도로 교통 혼잡, 환경 문제를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UAM 산업의 해외, 국내 전망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해외 UAM 산업 전망
유럽의 대표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 ‘롤랜드 버거’의 전망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6만 개 이상의 UAM 항공기가 운영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시장 규모는 9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UAM 항공기 이동 거리에 따라 ‘도시 안(City Taxi), 도시 간(Inter City), 공항 셔틀(Airport Shuttle)’ 세 가지로 분류하고 공항 셔틀이 50% 정도로 가장 많이 이용될 것이고, 도시 간 40%, 도시 안 10%로 이용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음으로, 독일 컨설팅기업 ‘포르쉐 컨설팅’은 2035년 UAM 시장 규모를 약 1만 6,000대, 32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UAM 시장을 틈새 시장으로 가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자동차, 항공기를 포함한 전 세계 이동 수단의 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10억 대의 자동차가 거리에 있으며 35,000여 대의 민간 헬리콥터가 운행 중인 것을 가정하여 산출한 결과입니다.
국내 UAM 산업 전망
우리나라에서도 UAM을 미래 중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2025년 K-UAM 상용화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2020년 6월 K-UAM 로드맵에서 최초 상용화를 위한 제도 마련, 시험 실증,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사회적 과제를 제시하였고, 2021년 3월에는 중장기 관점의 기술적 과제, R&D 투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로드맵에는 UAM 5대 기술 분야를 선정하여 단계 별 추진 전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5대 기술 분야는 기체 개발, 운송 사업자, 공역 설계 및 통제, 운항 관리 및 지원, 사회적 기반입니다. 사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개발 뿐 아니라 인프라 환경 개발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먼저 기체 개발에 집중하고 차례로 운송, 공역 설계 분야를 중장기 관점에서 추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초 서비스는 이동 거리 30km~50km 정도의 특정 노선이 있는 공항 셔틀이 예상되고 이후 택시 서비스와 같이 호출하여 운행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발전 상황에 따라 관광 목적의 이동, 광역 이동 서비스를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차세대 주요 산업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UAM 산업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UAM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