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 논문 작성은 쉽지 않습니다. 논문을 써본 적 없고, 경력도 얼마 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능력치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파트타임 대학원을 다니며 공학 논문을 작성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이전 글에서 해당 연구실과 회사 업무의 연관성을 찾아 키워드를 선정하고 키워드에 대한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수행되고 있는지 논문 제목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분류한 기준을 바탕으로 나의 논문 기준을 잡는 단계입니다.
![방향 표시판 섬네일](https://evrytip.com/wp-content/uploads/2023/07/방향-표시.webp)
논문 제목 분석
논문 제목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대상, 연구, 차별 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논문을 공통 단어로 정리하는 작업 과정입니다.](https://evrytip.com/wp-content/uploads/2023/07/논문-분류-작업-결과.webp)
- 어떤 대상을 바탕으로 : ~이/가, ~을/를
- 어떤 연구를 수행하였는지 나와있고 : ~ 연구, 검증, 설계
- 내 연구가 다른 논문들과 어떻게 다른지 : ~에 대한, ~된, 적용, 이용
제목의 조사를 살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대상에는 일반적으로 무엇이, 무엇을 이라는 말로 알려줍니다. 수행한 연구에 대해서는 ~에 대한 연구, 검증, 무엇 설계라는 내용이 많았고 대상과 연구에 ~에 대한, ~ 적용된, ~기법을 이용한 등의 조사로 나만의 연구를 설명합니다. 이런 방법을 토대로 대상과 연구에 대한 언어를 공통 단어로 분류하였습니다.
연구 대상 기준 결과
논문 주제인 복합재, 파손에 대한 연구에서 대상을 기준으로 보면 복합재 구조물, 적층판, 체결부를 대상으로 연구가 많이 수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소재가 복합 되어있는 복합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소재에 따른 복합재 연구가 수행되고 있었습니다.
연구 분류 기준 결과
연구 기준으로 살펴보면 복합재 파손 관련해서는 구조 해석, 구조 안전성 평가, 파손 해석 등 구조적인 파손 특성을 분석하여 구조 해석이 수행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형상 구조물, 환경, 공법, 소재, 하중의 조건에서 파손 강도, 거동을 예측하는 연구가 수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해석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하중 설계, 분석 기법에 대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논문 주제 방향 정하기
논문 제목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어떤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지 알았다면 분류한 대상, 연구 항목에 대해 중복된 항목 제거를 통해 하나씩만 남겨둡니다. 이렇게 공통된 특성으로 분류한 항목들은 주제에서 연구되고 있는 방향성이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향입니다.
![논문 기준을 세우고 업무와 연관성을 찾는 과정입니다.](https://evrytip.com/wp-content/uploads/2023/07/논문-기준-찾기.webp)
과제와 관련이 있는 단어들에 표시를 한 후 논문 리스트에서 연관성이 없는 항목들을 걸러 필터링을 하면 50개 논문 중 20여개의 연구 주제와 가장 가까운 논문들만 남게 됩니다.
![논문 방향성과 가까운 논문 정렬 단계입니다.](https://evrytip.com/wp-content/uploads/2023/07/논문-제목-정렬하기.webp)
지금까지 논문 제목만 보았다면 다음부터는 이 리스트를 참고하여 논문을 보며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방향성을 잡는 방법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풀타임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논문 검색,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 입장에서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 과정 없이 논문을 보면 더 막막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위 방법처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